본문 바로가기
인적성, 면접 후기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by jeonsnow 2021. 11. 10.
728x90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3편까지는 취준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을 이야기해봤다면 이번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취준을 했는지 19년 하반기부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계공학과-공기업-취준

 

저는 그당시 아직 졸업을 한 상태가 아니었고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전공수업은 없었고 15학점을 전부 교양수업으로 채워넣었습니다. 교양수업 중 하나가 취업관련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자소서 써보기, 기업 분석하기, 조별로 모의면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소서는 태어나서 한번도 안써봤기 때문에 처음에 글을 시작하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조별로 모의면접을 하는것도 제가 하는 것을 찍은 영상을 봤는데 표정도 어둡고 말투도 딱딱해서 누가봐도 면접에서 떨어질 인재처럼 보였습니다. 저의 문제점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문제점을 알고 난 뒤, 저는 학교에서 해주는 취업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습니다. 취업 전문가가 와서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고 첨삭이 끝난 뒤 학생들과 남아 스터디를 하는 구성이었습니다.

 

 

 

자소서에 쓸 내용이 없다..

저의 문제점은 자소서에 쓸 내용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직무 관련 경험은 그저 졸업프로젝트와 기사자격증 취득밖에 없었습니다. 어학연수도 안가봤고, 인턴도 안해봤으며 봉사활동도 안해봤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긴 대학생활 동안 뭐했나 싶습니다. 그나마 했던 동아리 활동이라곤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춤 동아리를 2년간 한게 다입니다. 과 소모임을 들었더라면 드론이든 아두이노든 뭐라도 쓸 내용이 있었을텐데...

 

 

우선 저는 자소서에 한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직무 관련 교육을 듣기로 했습니다. 한국표준협회라는 사이트에서 돈을 지불하면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듣고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주고 스펙을 사는 것입니다. 저는 생산관리에 관련된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텅텅 빈 저의 자소서에 인공호흡기라도 달아준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인적성 스터디

저는 취업 어플로 자소설닷컴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직렬의 공고가 바로바로 뜨고 자소서 항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애용했습니다. 하반기 시즌이 되면서 자소설닷컴에 많은 기업들의 공고가 올라왔고 저는 뜨면 바로바로 자소서를 제출했습니다. 구글에 검색을 하여 이전 서류 합격자들의 자소서를 참고하면서 저의 경험을 녹아냈습니다(사실 쓸 경험이 거의 없긴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전에 쓴 기업들로 부터 하나둘씩 합격과 불합격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통과한 기업은 인적성이라는 다음 관문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인적성 공부는 이전의 취업스터디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우선 저희 스터디는 삼성의 GSAT를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근데 도저히 점수가 안올랐습니다. 속으로 욕만 늘어갔습니다.

 

 

'대체 왜 종이접기랑 펀치 구멍뚫는 거를 공부해야 하는거지?'

 

 

시간 재고 아무리 풀어도 점수는 오르지 않았고 현대나 LG 등 다른 기업의 인적성을 풀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껏 스펙을 올려서 서류를 통과해놓고 인적성에서 발목을 잡히다니 정말 억울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인적성은 찍는 운에 맡기고 시간 뺏기지 말자는 마음을 장착했습니다.

 

 

 

2019년 하반기 전적

취업준비-자소서-양치기

 

 

오랜만에 그 당시 파일을 뒤져보니 저는 이때 24개의 자소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중에 제가 서류에 합격한 곳은 삼성전자, LG화학, 효성, 대동공업, 풍산, 고려아연 입니다. 개인적으로 원익과 한국타이어를 굉장히 가고 싶었고 자소서에 장인정신을 담았는데 불합격해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대동공업과 고려아연은 서류는 붙긴 했지만 가지 않기로 하고 나머지 기업은 인적성을 준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제가 평소 스터디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풀었고 역시 평소처럼 불합격을 했습니다.

 

 

효성과 풍산은 따로 준비를 하진 않았습니다. GSAT해커스 20대기업 인적성 검사라는 책만 풀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근데 유형이 굉장히 쉬웠습니다. 얼마 뒤 두 기업에서 인적성을 합격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기뻐서 기숙사에서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정장을 맞추기 위해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저의 첫 면접 썰과 20년 상반기 까지의 활동을 이야기로 풀어내 보겠습니다. 저의 취준이야기가 중간정도 온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모음 Click↓ ↓ 

 

취준 도전기 #1_스펙쌓기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3_토익, 토스 공부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취준 도전기 #5_첫 면접과 느낀 점
취준 도전기 #6_임원면접, 화상면접, AI면접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9_체험형 인턴
취준 도전기 #10_타지 생활
취준 도전기 #11_마지막 면접
취준 도전기 #12_부산 여행
취준 도전기 #13_취준을 마치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