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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면접 후기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by jeonsnow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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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는 일반기계기사 필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필기를 붙은 후 필답형과 작업형을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계공학과-취준-기사자격증

 

실기는 필답형과 작업형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각 50점 만점입니다. 두 과목의 합이 60점 이상이면 실기합격으로 기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필답형 준비

일반기계기사의 필답형은 보통 10~12문제가 출제됩니다. 각 문제는 3~5개의 소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랑은 다르게 모두 주관식 서술형입니다. 따라서 계산뿐만 아니라 각 기계부품의 특징, 규격 등도 암기해야 합니다. 교재는 필기와 마찬가지로 위을복의 일반기계기사 필답형으로 준비했습니다. 개념뿐만 아니라 과년도 기출문제까지 있어서 이거 한권이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필답형도 마찬가지로 문제의 유형은 계속 똑같기 때문에 유형만 익숙해지시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필답형의 과목들은 공기업 전공시험에서 기계설계과목과 내용이 같습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하실 때 따로 정리를 하셔서 나중에 입사시험을 공부할 때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정리했던 내용들은 <개인공부_기계설계> 카테고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필답형을 준비하실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우선 각 문제 유형별로 식을 나열하는 법을 익히는 겁니다. 기출문제 풀이에 적힌 대로 식을 나열해 가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두번째는 공학용 계산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겁니다. 특히 답을 구할 때 꼭 SOLVE 기능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시기 바랍니다.

 

 

필답형 후기

저는 과년도 기출을 3회정도 돌린 덕분인지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눈에 익은 유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공부하면서 '이런 것까지 시험에 출제될까?' 라고 생각하면서 훑기만 하고 외우지 않은 공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플라이휠의 관성모멘트를 쓰는 것이었는데 암기만 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려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기출문제에 빈도가 낮다고 해도 안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모든 공식을 꼭 외우시기 바랍니다. 구글에 필답형 공식모음을 치면 알집으로 공유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구글에서 다운받아 평소에 계속 외우고 다녔습니다.

 

 

작업형 준비

필답형이 끝나고 작업형을 공부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작업형과 필답형을 병행하면서 오전에는 필답을 공부하고 밤에는 작업형을 공부했습니다. 작업형은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5시간 동안 2D 도면과 3D 도면을 그린 뒤 출력해서 제출하면 되는 시험입니다. 5시간이 굉장히 길어보이지만 막상 시험을 치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캐드 고수분들에겐 충분하겠지만 캐드라곤 3학년 때 캐드캠때 접해본게 다인 저는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저는 작업형은 도저히 혼자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하여 인강을 결재했습니다. 그 당시 저희 과 대부분이 들었던 DC튜브의 인강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DC튜브가 좋다고 생각했던 점이 우선 경험이 많아 시험 볼 때 주의사항과 팁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딱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만큼의 팁들(예를 들면, 감점요인이나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단기간에 합격하기에 좋은 인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업형 시험 신청, 수강신청 보다 빡쎄다...

작업형 시험을 신청할 때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고사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거짓말 안하고 수도권은 서버가 열리자마자 1초만에 다 마감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경기남부에 살고 있습니다. 수원, 용인권은 눈깜짝할 새에 닫히고 부랴부랴 서울권에 가보니 이미 다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꿩 대신 닭으로 인천의 인하공전에 남은 한자리에 들어가긴 했지만 정말 피말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고사장을 선택할 때 반드시 설치된 캐드프로그램의 종류와 버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오토캐드에 인벤터지만 가끔씩 솔리드웍스나 다른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캐드가 영문판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시험장에서 신경쓰이게 만들기 때문에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노트북을 지참할 수 있지만 포맷해야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웬만하면 고사장의 컴퓨터를 쓰시기 바랍니다.

 

 

작업형 후기

작업형에서 그려야 하는 도면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바로 동력전달장치와 치공구입니다. 수험생들마다 둘중에 자신있는 것이 제각각입니다. 같이 시험을 준비했던 제 동기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동력전달장치를 선호했습니다. 왜냐하면 동력전달장치는 투상이 쉽고 대부분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쉽게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치공구를 더 선호했습니다. 왜냐하면 치공구는 동력전달장치와는 다르게 KS규격이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점요인이 적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저는 작업형이 진행되는 일주일 중 마지막날에 봤습니다. 동동동동치치치 로 시험문제가 출제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클램프가 나왔는데 여러번 연습했던 장치라 다행히 2시간 만에 모든 도면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도면그리기를 다 완료하면 손을 들고 감독관한테 USB를 받은 뒤 인쇄실로 가서 도면을 인쇄하면 됩니다.

 

 

 

작업형 시험볼 때 반드시 주의할 점!!!!!

작업형은 앞서 봤던 필기, 필답과는 다르게 굉장히 리스크가 많은 시험입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그리고 시험보면서 느꼈던 위험요소들을 정리해보면

  • 시험 도중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면서 화면이 꺼진다 (저는 실제로 시험중에 화면이 꺼졌습니다만 다행히 저장을 해놔서 빠르게 복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Ctrl + S를 무의식중에도 누를 만큼 생활화 합시다)

 

  • 준비물인 펜과 자를 챙기지 않는다 (실제로 제 옆자리 사람이 펜을 가져오지 않아 저한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빌려주긴 했는데 10분 뒤 이름만 쓰고 그 사람은 퇴실했습니다)

 

  • 프린트가 되지 않는다 (정말 많은 분들이 실격을 당하는 요인입니다. 제 앞줄에 있던 사람은 이름이 인쇄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토캐드 내에서 선 가중치나 모노크롬 설정을 잘못하여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강에 해당 내용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인강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꼼꼼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매일 도면을 그린 뒤 인쇄를 꼭 해봤습니다. 실제로 저는 시험장에서 PDF로 변환해서 프린트 하려고 했는데 미리보기에서 TEXT만 출력이 되지 않아 직접 인쇄실 컴퓨터로 모노크롬에 들어가 인쇄를 했습니다.)

 

일반기계기사 실기를 마치며...

총 준비기간은 두달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기사시험이라 긴장을 많이 했고 그만큼 준비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실기를 6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작업형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지만 필답점수가 높아 어느정도 커버를 해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작업형을 필답형보다 더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너무 낮아서 신기했습니다.

시험에 붙은 후 자격증을 수첩형이나 상장형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첩형으로 수령했습니다. 수첩형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전문가같은 느낌도 더 살고...

 

 

아무튼 이렇게 저의 첫스펙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바로 어학 및 기타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었는데요. 다음엔 어학과 기타 자격증을 취득했던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모음 Click↓ ↓ 

 

취준 도전기 #1_스펙쌓기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3_토익, 토스 공부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취준 도전기 #5_첫 면접과 느낀 점
취준 도전기 #6_임원면접, 화상면접, AI면접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9_체험형 인턴
취준 도전기 #10_타지 생활
취준 도전기 #11_마지막 면접
취준 도전기 #12_부산 여행
취준 도전기 #13_취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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