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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면접 후기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by jeonsnow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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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번 포스팅에는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왜 따려고 했는지, 그리고 필기시험 공부했던 저의 경험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필기시험 후 실기시험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취준도전-기계공학과-쌍기사-일반기계기사-공조냉동기계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 시험

필기에 합격한 후 약 실기까지 약 한달정도 시간이 남습니다. 실기도 필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필기공부를 꼼꼼히 했다면 실기도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임재기의 공조냉동기계기사' 라는 책으로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책으로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된거나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 에듀강닷컴TV를 보거나 임재기의 공조냉동기계기사 홈페이지의 QnA게시판을 이용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반드시 나오거나 반복해서 자주 나오는 유형들이 많습니다. 흔히 공조냉동기계기사는 80점 만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관을 그리는 문제가 10점씩 총 두문제가 출제되는데 신유형에다가 난이도도 상당해서 20점을 까이고 시작한다고 해서 이런말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배관 쪽에 종사하는 현직자가 아닌 이상, 필수 유형의 문제들은 반드시 맞춰야 안정적으로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실기시험에서 배관문제를 모두 틀렸습니다ㅎㅎ)

 

제가 생각하기에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시험에서 꼭 맞춰야 하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열전달 계산문제

전도, 대류, 복사의 공식을 이용해 복합벽의 온도변화를 계산하는 문제입니다. 주로 전도와 대류가 많이 나오고 복사는 자주 출제되지는 않습니다. 열저항과 열관류 공식을 반드시 숙지하여 꼭 점수를 따가야 하는 파트입니다.

 

2. 냉방부하 계산문제

냉방부하 계산문제는 매 회차 반드시 출제되는 유형입니다. 또한 꼬리문제가 많고 앞에서 구한 답을 이용해 다음 문제를 푸는 형식이기 때문에 (1)번 부터 틀리면 (2), (3), (4)번을 모두 틀리게 될 위험이 높습니다. 벽체, 유리창, 극간풍, 인체, 실내기구, 외기부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방위나 단위로 함정을 파놓기 때문에 기출문제로 많이 연습하고 집중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각 부하별 계산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서 문제를 풀어야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ex. 극간풍_틈새길이법)

 

3. t-x선도(습공기선도) 그리는 문제

일반기계기사 실기와는 달리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에는 삼각자가 준비물로 명시되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습공기 선도에서 평행선을 그리기 위해서 입니다. 냉방부하 계산문제와 쌍벽을 이루며 거의 매 회차 높은 배점으로 출제되는 문제입니다. 습공기선도에서 각 선들이 무슨 상태량을 의미하는지, 감습과 가습, 가열과 냉방에 따라 선도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현열비와 열수분비가 뭔지 등을 이해해야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로 엔탈피를 구할 때 삼각자를 사용하는데 살짝 평행선이 어긋나도 값이 크게 차이나므로 감점을 피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평행선을 그어야 합니다.

 

4. 용어의 정의를 묻는 문제

주로 1,2 번에 낮은 배점으로 몸풀기 용으로 출제되는 유형입니다. 각 용어가 나오면 용어의 정의를 쓰거나 문제의 원인, 해결방법을 서술하는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워터해머링의 정의를 쓰고 발생원인과 해결방안을 쓰시오' 이런식으로 출제가 됩니다. 따로 실기책에 나오는 용어들을 정의, 문제원인, 해결방안 별로 표를 만들어 정리해서 암기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그 외 계산문제

  • 펌프: 주로 펌프 그림을 주고 양정을 계산하라고 출제가 됩니다. 양정과 함께 펌프의 상사법칙도 자주 출제가 되니 양정과 상사법칙은 암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자원공사의 경우 전공필기시험에서 양정과 펌프문제가 자주 출제가 되니 나중을 위해서도 확실히 공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기업 전공면접에서 펌프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 덕트: 덕트의 치수를 설계하는 문제입니다. 등속법, 등마찰손실법, 정압 재취득법, 전압법 등을 이용해 덕트의 치수를 설계해야 합니다. 주로 등마찰손실법이 자주 출제됩니다. 계산문제와 함께 장방형 덕트의 원형덕트 환산법이나 고속, 저속 덕트의 풍량 분류기준 정도도 암기해 두시면 좋습니다.
  • 코일: 부하, 대수평균온도차, 코일의 열수를 계산하여 코일을 설계하는 문제입니다. 냉방부하 계산문제처럼 높은 배점의 꼬리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빈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공식과 원리만 이해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 양치기로 훈련할 수 있습니다.

 

공조냉동기계기사 공부를 마치며..

합격발표일이 되고 떨려서 일부러 살짝 늦게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큐넷어플에 들어간 뒤 확인해보니 결과는 68점으로 실기에 합격을 했습니다. 일반기계기사 실기랑 점수가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합격률이 7%였더군요ㄷ

 

공기업 쌍기사 스펙을 위해서 시작했던 공조냉동이었지만 공대생으로서 열전달, 열역학 분야에 좀더 파고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1년 후 공기업 최종면접에서도 공조와 관련된 내용을 질문 받았고 운이 좋게도 기사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내용이라 막힘없이 대답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뭐든지 배워두면 언젠가 쓸일이 생기는 법인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021년 저의 마지막 취준했던 해에 준비했었던 일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마 첫 체험형 인턴과 채용 시험을 여기저기 보러 다녔던 이야기들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모음 Click↓ ↓ 

 

취준 도전기 #1_스펙쌓기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3_토익, 토스 공부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취준 도전기 #5_첫 면접과 느낀 점
취준 도전기 #6_임원면접, 화상면접, AI면접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9_체험형 인턴
취준 도전기 #10_타지 생활
취준 도전기 #11_마지막 면접
취준 도전기 #12_부산 여행
취준 도전기 #13_취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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