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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면접 후기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by jeonsnow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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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번 취준 도전기 여섯번째 포스팅에서는 처음으로 최종면접까지 갔던 이야기와 화상면접, AI면접을 봤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기계공학과-취준-공기업-준비

 

 

2020년 많은 공기업과 사기업에 서류를 제출하면서 느낀 점은 '사기업은 서류 뚫기가 굉장히 힘들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 쉽다는 삼성전자의 서류 전형도 뚫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물론 코로나 전에도 GSAT에서 떨어지긴 했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공기업은 적부였기 때문에 서류를 내기만 하면 붙여주긴 했습니다. 이걸 보고 저는 취준의 방향을 공기업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공기업'만' 쓰는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고가 올라온 기업은 사기업, 공기업 상관없이 모두 쓰되, 인적성 공부방향이나 스펙을 공기업에 맞춰가기로 했습니다.

 

 

 

쌍기사를 따자!

취준 방향을 공기업으로 포커싱한 뒤, 저는 가장 먼저 '기사자격증을 하나 더 따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기사자격증 가산점을 최대 2개까지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레일의 경우 가산점이 필기점수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무조건 따는 것이 이득이었습니다. 본인이 NCS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쌍기사로 필기점수를 보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쌍기사를 취득할 때 기계공학과의 경우 일단 일반기계기사를 가장 먼저 따줍니다. 그 다음은 크게 두가지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제 동기들은 일반기계기사를 취득 한 후 바로 건설기계설비기사를 준비했습니다. 건설기계설비기사가 좋은 점이 일반기계기사와 과목이 대부분 겹칩니다. 그래서 일반기계기사 취득 후 까먹기 전에 바로 건설기계를 많이 땄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준비하는 것이 공조냉동기계기사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일반기계기사를 취득 후 건설기계설비기사 대신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준비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플랜트 설비관리 직무 의 경우 공조냉동기계기사 우대를 해주는 기업이 많습니다. 제가 최종면접을 갔던 동아에스티의 경우에도 공조냉동기계기사 우대사항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졸업프로젝트로 공조냉동관련 설계를 했기 때문에 공부가 수월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설기계설비기사 대신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 준비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의 공부기간은 총 3주였습니다. 필기책은 엔플북스의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 과년도 7주완성' 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위을복의 일반기계기사와 마찬가지로 개념과 기출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공학과 학생이라면 열역학과 냉동공학 부분은 익숙하겠지만 공기조화, 전기, 배관일반 과목은 교재로만 공부하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튜브 '에듀강닷컴TV'에서 업로드 한 공조냉동기계기능사/산업기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능사/산업기사 강의이지만 기사와 내용이 완전히 같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것이기 때문에 무료로 인강대신 들을 수 있고 강사님이 굉장히 이해가 잘되게 강의를 해주십니다.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 합격

3주동안 열심히 공부한 결과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20년 2회차 시험을 응시했는데 그당시 필기 합격률은 44.68%입니다. 각 과목별 제가 느낀점이나 팁을 정리해보자면

 

1. 열역학

일반기계기사의 열역학과 내용이 같습니다. 따라서 일반기계기사를 취득한 분이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일반기계기사를 취득하면, 공조냉동기계기사 응시할 때 열역학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면제받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4과목 전기제어공학과 5과목 배관일반에서 깎아먹은 평균점수를 1과목 열역학에서 올려야하기 때문입니다.

 

 

2. 냉동공학

기계공학 열역학 전공책 뒷부분에 나오는 파트입니다. 냉동사이클의 종류, 냉매의 구비조건, 냉동장치 등을 묻는 과목입니다. 열사이클의 반대개념이므로 사이클의 경우 이해하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냉매의 구비조건같은 경우 필기뿐 아니라 실기와 공기업 전공필기 시험에서도 많이 출제되므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매의 구비조건은 정말 정말 많이 나옵니다.

 

 

3. 공기조화

3과목 부터는 대학교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들이 나옵니다. 공기조화에서 중요한 내용은 실내취득부하 계산법, 습공기선도, 공조방식(정풍량, 변풍량 비교), 공기조화 설비 입니다. 특히 실내취득부하 계산이나 습공기 선도는 필기뿐 아니라 실기에서도 반드시 출제되며 배점도 높기 때문에 꼼꼼히 이해하고 공부해야 하는 파트입니다.

 

 

4. 전기제어공학

전기제어공학은 일반기계기사의 동역학 같은 존재였습니다. 쉽게 말해 버렸습니다. 전기라곤 V=IR과 키르히호프의 법칙(심지어 뭔지 정확히 모름)밖에 모르던 저는 교류회로의 정현파, 위상차, 결선같은 것들을 보자마자 GG를 치고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과락만 피하고 열역학으로 평균 점수를 올리는 방향으로 가자', '과락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맞춰야할 문제 유형을 뽑아서 선택과 집중을 하자'.

 

 

제가 선택한 방법은 첫번째로 기출문제 양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기라는 과목의 개념을 공부하지 말고 기출문제를 외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어차피 문제은행 형식이기 때문에 문제와 답만 외우면 2,3 문제는 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외웠던 문제의 그림이 나와서 외웠던 번호로 찍어서 맞췄습니다. 두번째는 자동제어 부분을 확실히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기제어공학에서 자동제어 파트는 대부분 암기이고 기계공학 전공에도 라플라스 변환이나 전달함수는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점수를 땄습니다.

 

 

TMI로 저는 시험전날까지도 기출 모의고사를 보면 전기제어공학이 과락이 떴습니다. 그런데 본 시험에서는 80점이 나왔습니다. 8개를 찍었는데 찍은게 다 맞았더라구요. 채점 잘못한줄 알았는데 암튼 운이 좋았습니다.

 

 

5. 배관일반

일반기계기사의 기계재료나 유압기기 같은 과목입니다. 100%암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념을 할번 훑은 뒤 기출문제 양치기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배관 상향공급, 하향공급, 구배같은 것들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쉬는 날 카페에 가서 음악 들으면서 느긋하게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기 후기....

객관적인 양만 따지면 일반기계기사보다 양은 적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전공에서 보지 못했던 낯선 개념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거나 높은 점수를 따기에는 일반기계기사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꼼꼼하고 야비하게 공부해야 필기에 합격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와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취준 도전기를 만화로 보고 싶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모음 Click↓ ↓ 

 

취준 도전기 #1_스펙쌓기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3_토익, 토스 공부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취준 도전기 #5_첫 면접과 느낀 점
취준 도전기 #6_임원면접, 화상면접, AI면접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9_체험형 인턴
취준 도전기 #10_타지 생활
취준 도전기 #11_마지막 면접
취준 도전기 #12_부산 여행
취준 도전기 #13_취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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