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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면접 후기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1_스펙 쌓기

by jeonsnow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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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약 1년 6개월 간 취업준비를 하면서 기계공학과 졸업생으로서 제가 준비했던 것들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인데요..결과적으로 저는 현재 공기업에서 기술직으로 만족스런 회사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계공학과-취준-스펙

 

 

우선 제 스펙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서울 중위권 대학을 졸업했으며 전공학점은 3.40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전공학점이 3.50이 안된다는 것은 취업시장에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학점을 갈아엎을 순 있었지만 재수강하면서까지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학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펙을 만들자!

제가 스펙 보완을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기사자격증 취득이었습니다. 공대생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4학년 때 기사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특히 전기나 기계쪽은 학부생 대부분이 도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취득하기로 한 것은 일반기계기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기계공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재료, 열, 유체, 동역학 이른바 4대 역학 뿐만 아니라 유압기기, 기계재료, 기계제작, 기계설계 등 학부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과목이 공공기관 공채 필기시험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나중에 공기업을 준비하실 분들이라면 무조건 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가산점입니다. 이유불문하고 입사서류를 작성할 때 자격증란에 뭐라도 하나가 더 쓰여있는 것은 취준생 입장에서 많은 안심이 됩니다. 특히 공공기관은 기사자격증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 입사 동기중에 기사자격증이 없는 동기를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로 공대생한테는 기본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기계기사 어떻게 공부했는가?

일반기계기사는 우선 합격을 위해서는 시험을 총 세번 보셔야 합니다. 각 시험은 필기형, 필답형, 작업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는 4지선다의 객관식 문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의 경우 다른 기사시험과 마찬가지로 문제은행 형식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만 충분히 풀으시고 오답노트를 만드신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필기시험은 준비만 철저히 하신다면 쉽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교재는 위을복의 일반기계기사를 풀었습니다. 거의 기계공학도의 바이블같은 책입니다. 다 푸신 뒤에도 버리지 말고 취업시험을 위해 계속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반기계기사-취업준비
개념정리 후 기출문제 위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각 과목별 저만의 팁을 드리자면

 

재료역학

가장 많이 시간을 잡아먹는 과목입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이유는 보의 처짐을 계산하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지보의 종류별 모멘트, 처짐량, 처짐각 등을 정리한 표가 있습니다. 이건 무조건 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공기업 시험에서도 출제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같은 경우 외우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공학용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멘탈도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재료역학 전공책에 나오는 <특이방정식>풀이를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보 문제를 풀 때 실수없이 방정식을 세워서 풀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 같은 경우 유튜브로 특이방정식 풀이법을 배웠습니다.

 

 

열역학

암기와 계산이 적절히 섞인 과목입니다. 암기의 경우 열역학 법칙, 상태량, 열역학 사이클의 특징 등을 외워야 합니다. 특히 열역학 사이클은 공기업 시험에서도 엄청나게 많이 출제됩니다. 계산의 경우 거의 엔탈피와 엔트로피 계산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엔트로피 문제가 오답률이 높아서 따로 기출문제 중 엔트로피 문제만 정리해서 암기했었습니다.

 

 

유체역학

제가 전공과목 중에 A를 받은 몇 안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유체역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베르누이 방정식입니다. 문제에 적용시키기 어려운 방정식은 아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푸시면 감이 잡힙니다. 오히려 부력을 구하는 문제가 까다로운 것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한국철도공사 시험을 쳤을 때도 부력문제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부력부분은 문제뿐만 아니라 따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동역학

솔직히 말해서 동역학은 버렸습니다. 학부생때도 동역학은 젬병이었습니다. 동역학은 기계제작법과 함께 각 10문제씩 출제됩니다. 저는 기계제작법을 다 맞고 동역학은 아는 것만 풀어서 60점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것이 시험 공부 기간을 단축시켜주었습니다. 혹시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 중에도 저와 같이 동역학에 자신이 없고 암기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과감히 동역학을 버리시기 바랍니다.(물론 떠먹여주는 기본문제는 풀 줄 알아야합니다^^). 기사시험은 평균 60점만 넘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중간고사 처럼 이해를 바라는 시험은 아닙니다.

 

 

기계재료, 기계제작, 유압기기

거의 90%암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암기량이 엄청난 과목들입니다. 완벽하게만 암기하면 한문제를 푸는데 3초도 걸리지 않지만 모르면 끝까지 못풀고 찍어야 하는 과목들입니다. 저같은 경우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시간 날때마다 들여다 봤습니다. 정리한 내용들은 제 <개인공부> 카테고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한 과목을 다 푸는데 10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재료역학으로 넘어가 못풀었던 계산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일반기계기사-오답노트
암기과목을 따로 정리한 노트입니다.

 

그리고 필기험을 보러 가시기 전 반드시 본인의 공학용 계산기 설정방법을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종종 공학용 계산기를 리셋하라고 하는 시험관이 있는데 그러면 소수로 나와야 할 답이 분수로 나오거나, 소수점이 넷째자리에서 반올림 되던 것이 둘째자리에서 반올림 되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학용 계산기 기능 중에 방정식, 다항식, 적분을 충분히 활용하셔서 시간을 1초라도 아끼시길 바랍니다. 특히 방정식을 SOLVE 기능으로 푸는 것은 시간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후기...

저같은 경우 졸업프로젝트와 병행하며 기사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의 준비기간은 응시일 딱 한달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준비가 빠듯하긴 했지만 문제은행이라는 특성상 과년도만 열심히 풀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재료역학 파트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긴 했지만 암기과목에서 시간을 많이 벌어서 시간안에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평균 8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다음은 필답형과 작업형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일반기계기사 취득 후 어떻게 취준을 이어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기계공학과 공돌이의 취준 도전기 모음 Click↓ ↓ 

 

취준 도전기 #1_스펙쌓기
취준 도전기 #2_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3_토익, 토스 공부
취준 도전기 #4_본격적인 취준 시작
취준 도전기 #5_첫 면접과 느낀 점
취준 도전기 #6_임원면접, 화상면접, AI면접
취준 도전기 #7_공기업 준비
취준 도전기 #8_쌍기사 취득
취준 도전기 #9_체험형 인턴
취준 도전기 #10_타지 생활
취준 도전기 #11_마지막 면접
취준 도전기 #12_부산 여행
취준 도전기 #13_취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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