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졸업 후 얼마 전 취업을 해 방산업체에 다니고 있는 분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이 분이 어떻게 취준을 해왔고 어떻게 취뽀를 했는지,
그리고 방산업체에서는 어떤 일을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학점과 전공은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판교에 있는 국내 대기업 방산업체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벌은 인서울 4년제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총 학점은 3.47이고 전공학점은 3.38입니다. 전공이 재미가 없어서 그냥저냥 공부하고 졸업한 케이스입니다.
취업기준 스펙은
어학 : 오픽IH
인턴기간 : 1년
자격증 : 기술신용평가사 3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지식재산능력시험 4급, MATRIZ level 1
공학프로그램 능력 : Creo, AutoCAD, Inventor
참고로 기사자격증은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졸업작품으로는 특허출원을 하나 했고요, 학교다니면서 자작 자동차 동아리, 영화제작 동아리, 지식융합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취업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저는 취업까지 3년정도 걸렸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고 싶은 기업이 명확했기에 아무데나 지원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점은 취준기간동안 가고싶은 회사는 모두 인턴생활을 했었어요.
인턴은 총 세 곳에서 했어요. 가장 먼저 인턴생활을 시작한 곳은 기술보증기금이었고 인턴기간은 5개월이었습니다. 두번째는 현대자동차 구매원가지원팀에서 1개월 인턴생활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임원면접에서 떨어져서 정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6개월 인턴생활을 끝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기계공학과 졸업생치고는 특이한 인턴생활을 했죠? 제가 공학쪽보다는 특허, 구매 이런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기업쪽으로 인턴생활을 했었습니다.
Q2. 방산업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직무가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IPS(Integrated Product Support)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무기체계를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자동차에 비유를 해서 설명을 해드릴게요. 주장비(자동차)를 운용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뭐가 있을까요?
주장비(자동차)를 운용하기 위해 지원장비(공기압 측정기, 스패너 등), 정비설명서, 지원 프로그램, 정비인력 산출, 정비시설, 기술자료, 운송방법, 정비계획, 설계 등....
쉽게말해서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산업체 채용과정 팁(자소서, 면접, 필수자격증 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방산업체다 보니 인력 한명 한명을 길러내기가 어렵습니다. 방산의 사업 주기가 사이클이 길어서 업무 하나 배우려면 엄청 오래 걸리거든요. 그러다 보니 오래 다닐 사람을 뽑는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면접에서 애국심을 약간 어필을 했습니다.
제가 공기업에서 인턴경험이 2회가 있는데, 만약 다른 사기업이었다면 이런 경력을 안좋게 봤을거 같아요. 하지만 방산업체는 *B2G로 근무를 진행하다 보니 정부와 협업할 일이 많아서 이를 좋게 봐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B2G : Business to Government로 정부를 상대로 하는 마케팅.
방산업체만의 특징이 있다면?
요즘 성장하는 산업군이라 기업 자체 분위기는 좋습니다. 일반 사기업과 차이점이 있다면 업무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한테 치이고 협력사들 관리하고 이런 부분은 매한가지라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같은 경우 이직률은 낮은 편입니다. 근데 개발 부서의 이직률은 높아요.
연봉과 워라벨이 어떻게 되나요?
연봉은 다른 대기업보다 초봉은 높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복지같은 경우도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봉의 경우 상승률이 낮습니다. 연봉을 원하시면 다른 대기업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워라벨은 제가 아직 신입사원이라 업무가 서툴러서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하고는 있지만..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업도 다 야근하잖아요? 농담이고 워라벨은 솔직히 말해서 나쁘지 좋아요.
Q3.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업 요즘 많이 힘듭니다...하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번의 인턴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 알아간거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를 중심으로 인턴도 하고 관련 자격증을 따면 어느순간 회사를 다니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취준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 돌아보니 왜 그리 생각이 많았나 싶기도 하고요.
결론은 지금은 너무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P.S
저는 오늘 일요일이지만 일이 있어 출근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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