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꿀팁, 정보전달

수능 필적 확인란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역대 수능 필적 확인란 문구 모음)

by jeonsnow 2022. 5. 17.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혹시 자신이 수능을 봤을 때의 필적 확인란이 기억이 나시나요?

 

 

저도 벌써 수능을 본지 10년이 다 돼가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필적 확인란이란??

부정행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인 확인을 위해 시험의 답안지에 자필로 기재하는 문구입니다. 

 

 

필적확인은 꼭 수능이 아니더라도 여러 시험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수능의 경우 매년 문학적이고 감동적인 글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필적확인란의 문구는 출제위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데요. 국내 문학 작품 중 12~19자 사이의 문구를 선정한 뒤 투표를 통해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문구나 선택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적확인란은 앞서 말했듯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기술적인 요소와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긍적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술적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필적이 매우 상이한 ㄹ, ㅁ, ㅂ 중 2개 이상이 반드시 포함할 것
  • 겹받침이 반드시 한 개 이상 포함되어야만 한다.
  • 12~19자 사이일 것

 

그럼 지금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적확인란 문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행연도
문구
작가
작품
2005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정지용
향수
2006
넓은 벌 동쪽 끝으로
2007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윤동주
소년
2008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별 헤는 밤
2009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0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정채봉
첫 마음
2011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황동규
즐거운 편지
2012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정한모
가을에
2013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박정만
작은 연가
2014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문태주
돌의 배
2015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6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정지용
향수
2017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김영랑
바다로 가자
2018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김남조
편지
2019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박두진
별밭에 누워
2020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2021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이해인
작은 노래 2

 

제가 수능때 썼던 필적확인란 문구는 이거였군요.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필적확인란 문구를 보시면 모두 겹받침이 한개 이상씩 포함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 기억속엔 딱 하나의 필적확인란 문구가 남아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수능 때 본 문구가 아니었나 봅니다. 그렇다는 건 모의고사에서 본 문구라는 건데 궁금해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포도빛 향기에 취해만 가는데

 

이 문구는 2010년 평가원 모의고사에 나왔던 채바다 시인의 <여름밤 편지>에 나오는 구절이었습니다.

 

 

이상 수능 때 필적확인란 문구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확인란 문구를 알아보았습니다.

 

수능 때 얼마나 떨렸는지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의 수능 때 필적확인란 문구는 무엇이었나요?

반응형

댓글